GS건설, 2400억 규모 베트남 밤콩교량 개통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9.05.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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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공사기간 무재해 달성, 베트남 최초 H형 주탑 적용

GS건설이 시공한 밤콩교량 전경. /사진제공=GS건설GS건설이 시공한 밤콩교량 전경.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15,150원 ▲230 +1.54%)이 베트남에서 시공한 공사비 2400억원 규모 ‘밤콩교량(Vam Cong Bridge)’이 공식 개통했다.

GS건설은 베트남 남부 지역 하우강(Hau 江)을 횡단하는 길이 2.97km 밤콩교량이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9일 개통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GS건설은 이 공사를 2013년 수주해 5년 여간의 공사기간 무재해(약 900만시간)를 달성했다.

개통식 행사에 응웬 반 뜨 베트남 교통부 장관, 김홍락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건교관, 신덕용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밤콩교량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GS건설과 한신공영이 공동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2394억원이며 GS건설의 이 가운데 80% 지분율(1915억원)을 보유했다.

밤콩교량은 베트남 최초로 설계된 강합성 사장교 프로젝트이며 특수교량 기술 척도인 주경간(주탑간 거리)이 450m에 달해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길다. 특히 베트남 최초로 경관성을 고려한 H형 주탑을 적용했다.

밤콩교량 완공으로 베트남 내 최대 곡창지역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 운송 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안정적인 운송망을 갖춰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앞서 베트남 도로, 철도, 교량 및 주택과 신도시 등 산업 인프라 사업에 다수 참여했다.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TBO도로와 호치민 메트로 등 도로와 철도 등을 구축했고 ‘자이리버뷰팰리스’라는 최고급 아파트를 성황리에 분양했다. 이와 함께 한국형 신도시로 주목받는 ‘냐베 신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6, 7공구 및 빈틴 교량 (Vinh Thinh Bridge) 프로젝트 등을 준공했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에 GS건설을 비롯한 한국 건설사들이 한 몫을 담당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밤콩교량을 비롯해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트남에서의 GS건설, 나아가 한국 건설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19일 베트남에서 열린 ‘밤콩교량’ 개통식에서 응웬 반 뜨 베트남 교통부 장관(왼쪽 16번째),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 전무(왼쪽 12번째), 김재화 한국수출입은행 하노이사무소 소장(왼쪽 6번째), 김홍락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건교관(왼쪽 8번째), 신덕용 한국수출입은행 상임이사 부행장(왼쪽 18번째) 등 관계자들이 리본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19일 베트남에서 열린 ‘밤콩교량’ 개통식에서 응웬 반 뜨 베트남 교통부 장관(왼쪽 16번째),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 전무(왼쪽 12번째), 김재화 한국수출입은행 하노이사무소 소장(왼쪽 6번째), 김홍락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건교관(왼쪽 8번째), 신덕용 한국수출입은행 상임이사 부행장(왼쪽 18번째) 등 관계자들이 리본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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