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만금개발공사에 따르면 내달 20일부터 100MW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자 제안서 접수가 시작된다. 연간 약 131GWh의 전력을 생산해 3만6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한다. 총 2.8GW 규모 새만금 태양광 사업의 첫 삽을 뜬 것이다.
새만금 사업은 총 규모만 3GW에 달하는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다. 이 중 대부분인 2.8GW가 태양광 발전의 몫이다. 원자력발전소 3기에 해당하는 엄청난 발전량이다. 나머지 0.1GW가 풍력, 0.1GW가 연료전지 발전이다.
한화, OCI, 웅진 등 국내 태양광 기업에게 새만금 사업은 대규모 공급처 확보, 기술 경쟁력 강화 등 여러 면에서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보조금정책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국내에서 대규모 수주를 할 수 있다면 호재 중의 호재다.
정부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비용을 총 3GW, 6조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중 태양광 2.8GW에 대한 사업비용은 5조6000억원이다. 발전소 준공까지 들어가는 비용만 이 정도다. 건설비용 등과 함께 태양광 패널 등 소재 구매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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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태양광 업체 관계자는 "수혜 여부는 사업 계획이 보다 구체화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규모 프로젝트 경험을 중요시하는 세계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새만금 사업이 국내 태양광업체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