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일본은 50년 혹은 100년 후 사라진다”거나 “2050년 범죄대국이 될 것” “내가 10살짜리 아이라면 당장 일본을 떠나겠다”고 거침없이 쏘아붙였다.
허울뿐인 각종 지표들이 결국 일본을 폭락으로 내몰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 위기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세출의 대폭 삭감, 관세 인상과 국경의 개방, 이민자 수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 자금이 한반도로 몰려들고 한국 재벌 기업을 중심으로 북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0~2022년을 기점으로 한국과 북한은 다른 나라만큼 불황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의 5대 재벌이 주식 시가총액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관료적이고 폐쇄적인 구조에 빠져있다”며 “소득주도와 혁신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정부 성장정책에서도 구체적 실행 방안이 없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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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는 동아시아 정세뿐 아니라 세계 거시경제에 대해서도 써늘한 전망을 내놓았다. 앞으로 수년 안에 사상 최악의 베어마켓(bear market, 하락장)이 지구촌을 덮칠 것이고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까지 얽혀 대참사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저스는 독자적인 투자 원칙 등을 바탕으로 리먼 사태, 중국의 대두, 트럼프 대통령 당선, 2018 ‘크리스마스 폭락’ 등의 예언을 적중시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 오노 가즈모토 옮김. 살림 펴냄. 248쪽/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