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안84, '장애인 비하' 이어 '생산직 비하'·'인종차별'까지…

머니투데이 권성진 인턴기자 2019.05.17 06:16
글자크기

누리꾼 "인종차별 노골적", "생산직 무시하냐" 분노

사진=머니투데이DB사진=머니투데이DB


기안 84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장애인 비하 논란'으로 사과한 지 4일 만에 '생산직 비하'와 '인종차별 논란'이 벌어졌다.

논란은 지난 14일 게시된 웹툰 '복학왕' 249화(세미나2)에서 비롯됐다. 해당 장면에서 노동자들은 세미나를 떠났고 바닥이 담배로 그을리고 벌레가 있는 낙후된 시설을 배정받았다. 이런 모습을 보며 한국인 노동자는 한숨을 쉬었고 태국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 회사 최고다. 죽을 때까지 다닐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기안84의 웹툰 '복학왕' 캡쳐사진=기안84의 웹툰 '복학왕' 캡쳐
또 다른 장면에서는 식품회사의 대표가 세미나에서 "업무시간 빼서 온 거니까 고마운 줄 아세요"라고 공개적으로 말한다. 이어 대표는 회사 비전을 말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내 인생도 모르는데…남의 인생까지 내가 왜 책임져…"라고 말한다.

누리꾼들은 해당 회차의 만화를 보며 '인종차별'과 '생산직 무시'에 분노하고 있다. "생산직 무시도 문제지만 인종차별이 너무 노골적이다. 캅캅거리면서 더러운 숙소보고 좋아하는 모습, 태어나서 처음 엠티 가본다고 좋아하는 모습, 서커스 단원마냥 곡예 부리는 모습들.. 동남아 사람들이 이 만화 보게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 "대한민국 생산직 싸그리 잡아서 무시를 하냐. 누가보면 다들 저렇게 사는 줄 알겠네. 괜찮은 마인드의 사장들도 많고 자기 일 자부심 느끼며 사는 사람도 많은데 지는 뭐 대단한 삶 산다고 건방이야" 등과 같은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는 중이다.



한편, 기안84는 지난 7일 연재된 웹툰에서 '청각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고 10일 자신이 연재 중인 웹툰 '복학왕' 마지막 페이지를 통해 사과를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