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나경원이 밥잘사주는 예쁜누나? '욕쟁이 아줌마'면서…"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2019.05.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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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좀 읽는 분별 있는 누이 되라" 지적

(왼쪽)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른쪽)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이동훈 기자(왼쪽)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른쪽)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이동훈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막말 논란'을 부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이 의원은 15일 SNS에 "나 원내대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공언하면서도 '욕쟁이 아줌마' 같은 난폭한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며 "밥 먹이면서 욕하는 자기분열적 누나가 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가 9일 이인영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될 수 있지 않나"고 한 말을 비꼰 것.

이어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과 노선에 대해서 '낡은 사회주의 이념' 운운하는 무식하고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지켜보자니, 나 대표는 먼저 '책 좀 읽는 분별 있는 누이'가 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대구에서 한국당이 주최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특별대담을 한) KBS 기자가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달창'은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이용자들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별칭인 '달빛기사단'을 '달빛창녀단'이라고 비꼴 때 사용하는 여성혐오적 단어다.

14일에는 문 대통령을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악당 '타노스'에 빗대어 '문노스'라고 비판했다. 이후 몇몇 언론을 중심으로 '문노스' 패러디가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등의 유행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 원내대표는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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