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버스 극적합의…'임금 3년 20%인상·정년 2년 연장'(상보)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9.05.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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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1% 임금인상 등 3년에 걸쳐 20.07% 인상 합의…정년 61세→63세

전국 버스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중랑공영차고지에 버스가 주차돼 있다. 버스 노조는 이날 밤 12시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음날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버스 노조는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감소하는 임금을 보전하고, 부족한 인력도 충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전국 버스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중랑공영차고지에 버스가 주차돼 있다. 버스 노조는 이날 밤 12시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음날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버스 노조는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감소하는 임금을 보전하고, 부족한 인력도 충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하루 앞둔 14일 가까스로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인천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자동차노조연맹 인천지부, 인천시 등은 14일 오후 지방노동위원회를 열고 '2019년 노정 임금 인상 합의서'를 체결했다.

인천시 노사는 올해 임금을 8.1%, 2020년 7.7%, 2021년 4.27% 올리는 등 3년에 걸쳐 20%이상 올리기로 했다. 정년은 현재 61세에서 63세로 연장한다.



인천시는 임금인상으로 필요한 비용은 요금 인상 없이 일단 시 준공영제 예산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인천시 준공영제 예산은 당초 계획인 1101억원에서 170억원 늘어난 1271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0년에는 170억원, 2021년에는 100억원 등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다.

대구에 이어 인천까지 단체협약에 합의하며 서울과 경기 등 주요 지역도 협상이 타결될지 관심이 커진다.



서울 버스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노동쟁의조정 회의를 진행한다. 경기도는 준공영제에 참여한 경기도 15개 광역버스 업체는 오후 10시 최종 노동쟁의조정 회의를 연다.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산하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충남, 전남, 청주, 인천, 경기도 광역버스 등 총 9개 지역 193개 사업장은 지난 8~9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오는 15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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