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35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6,000 +0.77%)는 전날보다 7.72% 오른 3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30만원대를 회복한 건 5거래일 만이다. 지난 8일 주가가 7% 이상 하락하며 30만원선이 붕괴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일 장중 52주 최저가인 28만10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코오롱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코오롱생명과학 (22,400원 ▲100 +0.45%)과 코오롱티슈진 (12,100원 ▲450 +3.86%)도 상승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보다 3.97% 오른 3만1400원, 코오롱티슈진은 2.75% 오른 1만12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합계가 43조원에 달하는 '셀트리온 3형제'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189,000원 ▲5,300 +2.89%)은 1.8% 오른 19만8000원으로 20만원 탈환을 넘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 (96,100원 ▲3,900 +4.23%) 역시 각각 1.14%, 0.89%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주가 강세 요인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다. 증권가는 올 1분기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주요 종목 상승세에 다른 바이오주의 주가 흐름도 좋다. 대웅제약 (111,900원 ▼1,300 -1.15%)과 동아에스티 (67,600원 ▲300 +0.45%) 등이 2%대 상승 중이다. 한미약품 (316,500원 ▼2,000 -0.63%) 유한양행 (72,400원 ▼500 -0.69%) 종근당 (104,300원 ▼1,500 -1.42%)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등 이슈 때문에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 지수 조정이 이어져 왔다"며 "하지만 미국 의료보험 개혁에 발맞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 정책 발표, 셀트리온그룹,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기업 실적개선 호재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