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무역전쟁 공포' 日증시, 182조원 증발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9.05.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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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공포에 아시아 주요 증시가 8일 하락세다. 10일간의 황금연휴를 끝낸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46% 내린 2만1602.59로 거래를 마쳐 한달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1.7% 하락한 1572.33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틀 연속 하락세로 토픽스지수 시가총액이 이 기간 1560억달러(약 182조원) 증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역전쟁을 우려로 전날 미 증시 4개월여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데다가 달러대비 엔화 가치가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등이 증시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매도세가 강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마츠 등 중국 관련주와 전자제품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 졌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2% 하락한 2893.76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자취엔 지수는 0.58% 떨어진 1만923.71을 기록했다. 오후 4시28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26% 하락한 2만8993.58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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