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의 영웅' 파리 소방관들, 집단 성폭행 용의자 전락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5.08 02:51
글자크기
4월15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4월15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투입돼 큰 공을 세운 소방관 6명이 집단 성폭행 용의자로 전락했다. 이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감사 메달까지 받으며 시민 영웅으로 떠올랐던 인물들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프랑스 파리 14구 쁠레성쓰 내 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관 6명이 노르웨이 출신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에 연루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은 강간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지난 3일 파리의 한 술집에서 만난 소방관 한 명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갖기로 했는데, 이 소방관과 만나기로 한 소방서 숙소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연령대는 25~35세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스 소방대는 6명 모두를 정직 처분했다.



가브리엘 플러스 프랑스 소방대 대변인은 "타의 모범이 돼야 할 프랑스 소방관이 가치에 반하는 일을 했다"며 "정확한 혐의가 밝혀지기 전까지 6명 모두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