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롯데카드·롯데손보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5.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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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3,460원 ▼70 -1.98%)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7일 한신평은 롯데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에서 'A+(하향검토)'로 변경했다. 롯데카드 역시 'AA(부정적)'에서 'AA(하향검토)'로 바꿨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 것에 따른 결정이다. 롯데카드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한앤컴퍼니가, 롯데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사자로는 JKL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여윤기 선임 연구원은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가 각각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경우 유사시 롯데그룹 계열사의 지원 여부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적극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PEF(사모투자펀드)의 보편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지원여부에 대한 결정은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간 계약조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 및 인수대금 납입 등 매각 진행 경과를 모니터링해 주주변경의 영향을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 연구원은 "롯데카드의 경우 롯데쇼핑, 하이마트 등 롯데그룹 내 소매업체와 연계한 카드 상품으로 영업실적의 그룹 의존도가 크다"며 "롯데카드 잔여지분 관리 계획, 주주간 계약 조건 등이 영업안정성에 미칠 영향을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손해보험에 대해서는 "주주간 계약에 의해 영업규모가 일정수준 유지될 수 있다"면서도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이 증가한 점, 신규 대주주의 유상증자 규모 및 시기 등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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