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PEF JKL, 롯데손보 인수 우선협상자 유력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김도윤 기자 2019.05.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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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오후 공식 발표…한 달 정도 실사걸쳐 SPA 체결 전망

토종PEF JKL, 롯데손보 인수 우선협상자 유력


토종 PEF인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 (3,530원 ▼215 -5.74%)(이하 롯데손보)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을 제치고 롯데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지주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같이 정했는데, 아직 JKL파트너스에는 통보가 가지 않은 상태다.

JKL파트너스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 두 회사는 앞으로 한 달 정도의 실사를 거쳐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한다. 금융당국 대주주 심사까지 마무리되면 최종 매각은 7~8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JKL파트너스는 가격 뿐만 아니라 대주주 적격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9월 말까지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대주주 적격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주요한 요소였다"고 말했다.

당초 롯데손보의 매각가는 5000억원까지 거론됐으나 JKL의 베팅은 이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2001년 7월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다. 회계사인 정장근 대표, 강민균 부사장, 이은상 부사장 등이 주축이다.


주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실 회사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성장했다. 2개의 블라인드 펀드를 포함해 총 10개 펀드를 조성했고, 펀드규모는 총 1조5000억원 이상이다. 그동안 테이팩스, 팜스코, 듀올, 파낙스이텍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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