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덕" LPG 중고차 출품, 법 개정 전 대비 43%↑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9.04.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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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내 신차급 차량 출품도 증가세…중형 LPG 중고차 1165만~1550만원선 거래

중고차들이 주차된 모습. /사진제공=AJ셀카중고차들이 주차된 모습. /사진제공=AJ셀카


LPG(액화석유가스)차량 구매 규제 완화로 중고 LPG차량 매물이 규제 완화 이전보다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내 중고차 유통플랫폼 AJ셀카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규제 완화 법 개정안 의결이 발표된 이후(3월13일~4월24일) 안성경매장에 출품된 총 LPG차량 수가 발표 이전(1월23일~3월6일) 대비 43% 증가했다.

과거 LPG차량은 장애인 차량과 같은 특수목적 용도나 택시 등 운수사업용 승용차 등의 상용차로 제한적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또 구매 후 5년이 지나서야 LPG차량 유통이 가능해 중고차 시장에는 연식이 오래된 차량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개정안 의결 이후 최근 연식의 주행거리가 짧은 LPG차량들이 늘어났다. 규제 완화 후 2017~2019년 연식의 중고 LPG차량의 비중이 같은 기간 총 LPG차량 출품 규모의 약 11%를 차지했다. 개정안 의결 전 비중은 약 3.4%에 불과했다.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4일까지 거래된 최근 3년 이내 출시된 대표 LPG차량의 중고 낙찰가의 경우 기아차 (100,500원 ▲1,400 +1.41%) K7은 평균 2005만~2280만원, 현대차 (237,000원 ▲5,000 +2.16%) 그랜저는 2030만~2625만원 수준이었다.



중형 LPG 모델의 경우 현대차 쏘나타는 1185만~1465만원선, 기아차 K5는 평균 1165만~1550만원선에 낙찰됐다. 단, 해당 낙찰가는 매매상이 구입하는 도매가로 소비자 구매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AJ셀카 관계자는 "LPG차량 규제 완화로 신차뿐 아니라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중고 LPG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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