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1일간 쿠웨이트·콜롬비아·에콰도르 순방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9.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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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중동·중남비 3국 공식방문…포트투갈 리스본·미국 휴스턴 경유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쿠웨이트와 콜롬비아, 에콰도르를 공식방문한다. 포르투갈과 미국도 경유한다.

이번 국무총리 순방에는 국무총리실과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소속 17명이 수행한다. 쿠웨이트와 콜롬비아 공식방문에는 각각 34개, 37개 민간기업, 공기업, 경제단체 대표들이 동행한다.

이번 순방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건설사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와 무역협회, 코트라, 해외건설협회,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 공기업도 동행한다. 해당 기업들은 쿠웨이트와 콜롬비아에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과 1대 1 수출상담회에 참석한다.



쿠웨이트 공식방문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이 총리는 쿠웨이트 장기 국가개발계획인 '비전 2035'에 대한 참여 의사와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이 총리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시공한 중동지역 최장 교량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연륙교 개통식에 참석한다. 길이가 48.57㎞에 달하는 이 해상연륙교는 쿠웨이트 북부 수비야 지역과 남부 셰이크 지역을 잇는다.



이 총리는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뉴자흐라 공공병원,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현장,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등을 방문해 한국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반 두께 콜롬비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칠레·콜롬비아·페루가 2012년 출범시킨 지역경제동맹이다.

또 이 총리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콜롬비아와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에콰도르에서 이 총리는 레닌 모레노 대통령과 단독회담, 오토 손넨올스네르 부통령과 확대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협력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한다.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분야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해양안전협력 MOU(업무협약)를 체결한다.

이 총리는 에콰도르 기업 현대자동차 승용차 모델 생산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1976년 현대자동차가 포니 6대를 처음 수출한 에콰도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에콰도르에서는 코트라 주관으로 '한-비즈니스 파트너십'이 개최된다. 해당 행사에는 7개 한국기업이 참가한다.

총리는 공식방문 외에도 포르투갈 리스본과 미국 휴스턴을 경유한다. 휴스턴에서는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해양박람회 한국관에도 참관해 한국 중소기업들을 격려한다. 리스본에서는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와 회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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