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부진에 힘 못쓰는 주식형펀드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9.04.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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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펀드시황]수익률 -0.9%수준까지 더 떨어져, 해외주식형도 마이너스대 하락

국내 증시부진에 힘 못쓰는 주식형펀드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증시 하락세 영향에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19일~25일)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순자산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89%로 전주(-0.77%)보다 더 떨어졌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게 펀드 수익률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주 코스피 수익률은 -1.05%, 코스닥 수익률은 -0.41%로 부진했는데, 특히 코스피는 지난 16일까지 역대 최장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17일 하락세로 돌아선 뒤 상장기업 실적 전망 하향과 올 국내 실질 성장률 부진 등 악재가 쏟아지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다.



실제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지난 한주 2% 정도 떨어졌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분기 국내 실질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한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상위 펀드의 운용성과도 모두 0%대로 떨어졌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메리츠코리아스몰캡(주식)C-A이 0.71%에 그쳤고 한국밸류10년투자1(주식)(C)(0.7%). 미래에셋코스닥혁신성장[자](주식)C-A(0.59%)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부진에 힘 못쓰는 주식형펀드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지난주 -0.15%로 전주(0.29%) 대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이 낮아져 그 동안 상승세를 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 펀드 수익률이 -2%대까지 떨어진 영향이다.

펀드별로는 아시아 신흥국 중 대표 투자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펀드가 수익률 상위 펀드 중 절반을 차지했다. 미래에셋베트남[자]1(UH)(주식)C-A(3.02%)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자]UH(주식)(A)(3.01%), 유리베트남알파[자]UH(주식)-C/A(2.97%)가 수익률 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증시부진에 힘 못쓰는 주식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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