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단기금리 역전..펀드 수익률 '곤두박질'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9.03.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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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 시황]국내 주식형 -2.35%↓, 해외 주식형도 -1.14%로 부진

美 장단기금리 역전..펀드 수익률 '곤두박질'


지난 주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역전 현상을 보이면서 국내 펀드 수익률도 급락세를 나타냈다.

3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22~28일)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순자산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2.35%로 떨어졌다. 전주 1.11%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달 수익률도 -4.25%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금리와 3개월물 금리의 역전 현상으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게 전반적인 펀드 수익률 하락 요인이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 현상을 보이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시장에서 미국 재무부 채권(TB) 10년 금리는 전일대비 10bp 하락한 2.44%를 기록했다. 반면 TB 3개월 금리는 3bp 내린 2.46%로 두 장단기금리 간의 스프레드는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에 한 주간 국내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2.60%, 코스닥은 -3.20%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기관과 개인들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美 장단기금리 역전..펀드 수익률 '곤두박질'
증시 약세에 수익률 상위 펀드 10개 중 KB주주가치포커스(0.90%)가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마이다스거북이70소득공제장기, BNK이기는1, 신한BNPP코리아롱숏 등 나머지 9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역시 -1.14%로 전주(1.21%)보다 하락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브라질 등 남미신흥국 주식(-6.94%)이 증시가 급락하며 가장 낮았고 유럽신흥국주식(-2.53%) 등도 운용성과가 부진했다.

브라질 주식(-10.24%)은 해외 국가 중 한 주간 수익률이 가장 좋지 않았다. 반면 베트남 주식(0.29%)은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고 인도(-0.28%)와 일본(-0.7%) 주식은 상대적으로 운용성과가 양호했다.


美 장단기금리 역전..펀드 수익률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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