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4·27 기념행사 개최..文대통령 영상메시지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9.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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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文, 26일 DMZ 평화의 길에서 "평화가 경제다…이제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리는 4·27 기념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영상을 통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공동선언 1주년을 맞은 소회와 각오를 말한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월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2018.1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월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2018.12.2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불확실한 현실은 현실대로 인정하면서 그렇다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담을 걸로 전망된다. 특히 북·러 정상회담 등 예상밖의 변수가 속출하고 있지만 비핵화 협상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힐 걸로 보인다.

이 우산을 쓰고 오른 DMZ '평화의 길'엔 산 능선, 철조망과 '지뢰' 표시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그 모습에서 희망과 현실을 동시에 봤음직하다.



문 대통령은 하루전 26일 고성·속초 산불 피해 이재민 거주시설과 산불 복구 현장을 각각 방문했다. 오찬 후엔 고성DMZ박물관에서 열린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했고 지역경제인들과 횟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특히 오후엔 DMZ에 새로 조성, 27일부터 민간 개방하는 평화의 길을 걸으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비핵화 추진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은 걸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길에 '미래세대' 배우 류준열씨와 함께 솟대 현판을 걸었다. 글귀는 "평화로 가는 길, 이제 시작입니다"이었다.



평화의 길 소원카드를 적는 구간에서는 "평화가 경제다! 문재인."이라고 써서 소원나무에 매달았다. 이어 짧은 도보체험을 마치면서 "오늘 비 맞은 것은 조금도 아쉽지 않은데, 제대로 못 본 게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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