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6일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인근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 사진=조준영 기자
26일 오전 9시30분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앞은 100여명의 한국당 관계자들이 차지했다. 2열로 앉아 의안과 입구 등을 가로 막았다. 민주당 의원 등의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 제출을 막기 위해서다.
이들은 지친 모습으로 복도에 앉아 샌드위치와 물로 허기를 달랬다. 오전 10시쯤 한국당 관계자들은 200여명으로 증가했다.
자유한국당이 26일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인근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 사진=한지연 기자
국회 본청 4층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445호) 앞도 한국당 차지다. 통상 정개특위가 이곳에서 열렸다. 한국당 의원 10여명은 의자에 앉아 대기 중이다. 일부는 앉은 채로 밀린 잠을 청한다. 보좌진들은 일렬로 바닥에 앉아 유사 시 상황을 대비한다.
국회 본청 2층 회의실(220호)도 원천 봉쇄됐다. 사개특위 장소로 지목된 곳이다. 한쪽은 줄과 청테이프 등으로 문을 막았고 다른 문은 의자와 멀티탭 등으로 봉쇄했다. 약 20여명이 충돌 상황에 대비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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