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새벽 러시아로 출발할 때 북측이 발표한 수행원 명단에서 빠졌다.
【하노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오른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 주변을 거닐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02.28.
그래도 완전 실각이나 숙청까지 보긴 어렵다는 게 정보당국의 시각이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의 판단은 ‘김 부위원장이 당 정치국 위원 등에서 이름이 아직 그대로 있는 것을 보면 실각까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여동생이면서 최측근인 김여정 부부장도 러시아에 동행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 이 또한 김 부부장의 위상 변화까지 연결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달 북한 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로 정식 대의원이 됐다. 그는 지난달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했다. 당시 회의에는 김영철 부위원장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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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부부장이 북한에 남은 게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1주년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우리 정부는 단독으로 27일 판문점에서 1주년 기념행사 '먼 길'을 개최한다.
【랑선(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베트남 하노이) 일정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 내리기에 앞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동선을 체크하고 있다. 2019.02.26.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