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 /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검찰 관계자는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고발 사건에 대해 "상당한 우선순위를 두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며 "그간 수사를 통해 규명된 부분들이 꽤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배당된 지 한 달 만에 삼성 바이오로직스 본사를 비롯해 삼정·안진·삼일·한영 등 회계법인 4곳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자료 확보에 공을 들였다. 사건의 특성상 회계·재무 자료 등 객관적인 물적 증거를 빠른 시기에 확보해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지난 3월엔 삼성 SDS 과천 데이터센터와 서울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무실 등 관계자 사무실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추가 물증을 확보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당시 상장 주관사였던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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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강제수사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 참고인 소환 조사도 진행했다. 최근에는 고한승 삼성 바이오에피스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사실관계를 밝혀내는 작업을 쭉 진행해왔다.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조사 대상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분식회계 사건의 책임자급인 당시 미래전략실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도 곧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해진다.
검찰 관계자는 "진실규명을 위해 필요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수사 범위 및 대상자는 미리 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