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신임 회장에…"선대 회장 경영 계승할 것"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04.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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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이사회 24일 오후 이사회 열어 조원태 신임 회장 선임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사진제공=대한항공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사진제공=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인 한진칼 (59,700원 ▼100 -0.17%)이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인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서 이어 회장직에 오른 조원태 신임 회장은 한진그룹의 대표로서 경영을 이끌게 됐다. 별도 취임 행사는 갖지 않기로 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조원태 신임 대표이사 회장의 선임은 고(故)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계승·발전시키고, 한진그룹 비전 달성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원태 신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님들의 경영이념을 계승하여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라며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원태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으로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쳤다.

조원태 신임 회장은 2017년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이후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출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사내 소통의 보폭을 넓히며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섰다.

한편 조원태 신임 회장은 이번 회장 취임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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