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8인승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 /사진=현대자동차
24일 현대차 (242,000원 ▲1,000 +0.41%)는 전일대비 2500원(1.84%) 오른 13만850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115,700원 ▲1,800 +1.58%)는 750원(1.74%) 상승한 4만3900원에 마감했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자동차주 주가를 이끄는 것은 SUV 신차 모멘텀에 따른 1분기 실적 기대감이다. 현대차는 시장 기대에 부합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날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홀로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내놓은 프리미엄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계약 후 출고까지 8개월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데 따른 것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G90, 팰리세이드, 신형 쏘나타 등의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8.7% 증가한 18만395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판매 목표인 71만2000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팰리세이드는 연간 판매목표가 2만5000대지만 이미 1~3월까지 1만5000대 판매를 훌쩍 넘겨 최근 증산을 결정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3분기 북미를 시작으로 조만간 해외에서 팰리세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올해 연간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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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팰리세이드 울산4공장 증산이 결정되면서 생산규모가 약 11만대 수준으로 확대됐고 현대차 판매 볼륨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3분기에는 팰리세이드 미국 판매가 전개되고 내수에서는 제네시스 신차 2종 출시, 11월 전후 GV80 출시 등 하반기로 갈수록 어닝 모멘텀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 사진제공=기아차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12조8916억원, 영업이익은 4515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대비 각각 3%, 4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감소했던 북미 매출이 텔룰라이드 등 신차에 힘입어 유럽 매출 감소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K5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쏘렌토, 스포티지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고, 3분기 가동을 앞둔 인도공장도 기아차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