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대한특수은행' 내부 전경. /사진제공=KB국민카드
22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KB대한특수은행은 지난해 12월 대출 취급액이 443만달러(약 50억5000만원)를 기록해 공식 출범 직전인 같은 해 8월 276만달러(약 31억4700만원)보다 약 60% 증가했다. 당초 목표치인 300만달러(약 34억2000만원)도 크게 웃돈 규모다.
KB국민카드는 이전부터 해외사업 진출 및 확대를 위한 바탕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사업부'를 확대 개편한데 이어, 올초에는 글로벌사업부 산하에 '글로벌비즈팀'을 신설했다. 단순 진출 국가수를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해당 국가의 현지 상황에 맞는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KB대한특수은행 역시 캄보디아 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KB국민은행 산하 'KB캄보디아은행'의 고객 및 현지 제휴업체를 대상으로 체크카드 사업을 조만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신용카드 사업 및 신용대출, 카드 프로세싱 대행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주요 도시에 지점도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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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외에 KB국민카드가 진출한 곳은 라오스와 미얀마다. 라오스는 지난 2017년 KB캐피탈이 주도한 KB코라오리싱에 지분 참여 형태로 진출했으며 미얀마는 사무소를 개설해 법인 전환을 추진하는 단계다. 미얀마 역시 향후 신용카드업 영위를 목표로 시장조사 및 인허가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들 외 다른 동남아 국가로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진출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대한특수은행의 성과로 해외진출 행보에 더 탄력이 붙고 있다"며 "향후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의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