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의혹' 건설업자 윤중천 영장심사…발부여부는 이르면 오늘밤

머니투데이 김종훈 , 안채원 기자 2019.04.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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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호송차 타고 와 포토라인 서지않고 다른 통로로 출석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1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1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과 성비위 의혹 사건에서 핵심인물로 평가받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19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윤씨는 오후 1시41분쯤 호송차를 타고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윤씨는 지난 17일 체포돼 검찰에 붙잡혀 있는 상태다. 그는 포토라인이 설치되지 않은 다른 통로를 거쳐 법정에 출석했다.



윤씨의 구속심사는 오후 2시40분부터 시작됐다.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사를 맡는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윤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알선수재, 공갈 등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008년 D건설업체 공동대표로 취임한 뒤 골프장 건설 인·허가 등의 명분으로 억대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다. 한 건설업체 대표로 재직하면서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도 있다.



또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알선수재 범행을 저지른 혐의, 집을 저렴하게 지어준 대가로 전 감사원 소속 인사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그를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윤씨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주거지 인근에서 체포됐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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