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4월 공개한 유럽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차 ‘NECAR 1(네카 1)’의 모습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벤츠는 1994년 4월 13일 메르세데스-벤츠 리서치 센터가 위치한 독일 울름에서 유럽 최초의 연료전지차 ‘NECAR(네카)’를 공개했다. ‘새로운 전기차(New Electric Car)’라는 뜻에서 붙여진 NECAR라는 이름은 이후 소개된 후속 개발 차량들과 구분하기 위해 ‘네카 1’으로 이름 붙여졌다.
‘네카 1’에는 50kW의 출력을 발휘하는 캐나다 발라드 파워시스템의 연료전지 12개와 150리터의 압축가스 주입이 가능한 연료 탱크가 탑재됐다. ‘네카 1’에 장착된 전기 모터는 최대 30kW 즉 41마력을 발휘했고, 최대 주행 거리와 속도는 각각 130km와 시속 90km이었다.
GLC F-CELL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벤츠는 이후 ‘A-클래스 F-CELL’, ‘B-클래스 F-CELL’ 등을 선보였고, 2017년에는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GLC F-CELL’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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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C F-CELL’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순수 전기 구동계를 하나의 차에 담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지난해 말 판매가 시작됐다. 4.4kg의 탱크에 수소를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분이고, NEDC 기준 최대 약 43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수소전기차 개발의 역사는 벤츠가 길지만 수소전기차를 본격 양산하고 판매한 것은 현대차가 앞선다. 현대차는 2013년 세게 최초로 ‘투싼 수소전기차’를 양산해 판매에 들어갔고, 지난해에는 2세대 모델인 ‘넥쏘’를 출시했다.
현재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기업은 일본 토요타(미라이)와 혼다(클래리티)가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2021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11곳이 수소전기차를 양산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