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끊기고 느려"…LG V50 씽큐 출시 연기 검토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4.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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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출시 연기 검토 중"…5G 품질 논란 영향

LG V50 씽큐 사용장면 / 사진제공=LG전자LG V50 씽큐 사용장면 /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LG V50 씽큐'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출시 이후 5G 품질 저하 논란이 이어지면서 이동통신사와 LG전자가 제품 및 통신망 완성도를 높인 뒤 LG V50 씽큐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15일 이동통신업계 및 LG전자에 따르면 양측은 LG V50 씽큐 출시를 늦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당초 밝힌 출시일은 오는 19일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5G 품질 문제로 모두가 고민 중"이라며 "V50 씽큐의 출시를 잠정 연기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5G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퀄컴과 이통사 등과 최종 마무리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출시 연기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지난 5일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을 전세계 첫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폈다. 하지만 출시 이후 지방은 물론 서울 시내에서도 5G망이 잡히지 않는 곳이 많고, 5G에서 LTE로 전환하면서 데이터가 끊기거나 먹통이 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5G가 잡히더라도 LTE보다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도 나온다.



5G 개통 초기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제품을 내놓기 보다 최적의 환경에서 성능을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LG V50 씽큐 출시 연기를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LG V50 씽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장착하고, 화면을 하나 더 추가하는 ‘듀얼스크린’과 사용자 상황을 알아서 인지하고 추천하는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했다.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갤럭시 S10 5G'(출고가 139만7000원) 대비 낮은 가격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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