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31년만에 아시아나항공 매각한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변휘 기자 2019.04.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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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매각 주간사 선정 등 적법한 매각절차 진행할 예정

아시아나항공기./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기./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그룹)이 31년 만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다.

산업은행(산은)은 15일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구안 제출에 앞서 박삼구 전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사장은 이날 오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의 면담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지분 33.47%)인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이사회 의결을 열고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발전과 아시아나항공 1만여 임직원의 미래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적법한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왔다"며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도 "산업은행은 금호 측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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