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주는 특정 시기에 특정 종목군을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있었다. 2015년에는 신약 기술수출로 한미약품 (324,500원 ▲2,500 +0.78%)이 주목받았고 2017년에는 소위 '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지난해에는 신라젠 (4,655원 ▲90 +1.97%) 등 신약 개발 및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후기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인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두 연구원은 "나스닥이나 러셀에 상장된 진단 바이오텍 27개사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주가 수익률이 120%에 달한다"며 "이는 나스닥 바이오(+20%)와 러셀 바이오(+80%)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약개발 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25,200원 ▲600 +2.44%), 셀리버리 (6,680원 ▼2,850 -29.91%) 등) 회사의 경우 초기 임상 단계임에도 높은 시가총액을 보이고 있지만 신규 상장한 진단 업체들은 공모가마저 밑도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두 연구원은 지노믹트리 (20,150원 ▼350 -1.71%), 씨젠 (22,300원 ▲50 +0.22%), EDGC (415원 0.00%) 등 진단 기업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지노믹트리는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으로 DNA 생체지표(바이오마커)를 이용한 대장암, 방광암, 폐암 등의 암 조기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씨젠은 분자진단 시약 개발회사이고 EDGC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자 분석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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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획기적으로 낮아진 유전자 검사 비용으로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질환들의 병인자인 돌연변이 유전자가 규명되면서 바이오마커를 통한 진단과 신약개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에 맞게 기술 개발하고 있는 진단 기업들을 다시 관심있게 들여다 볼 때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