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에는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중국 OLED TV 라인 가동과 중소형 사업 정상화 기대감이 디스플레이가 강세를 보였고 한진그룹과 금호산업 영향에 운송주도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30조원과 2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34% 감익이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증권·호텔·면세점 업종은 실적 상향 조정이 진행 중이고, 에너지·조선·자동차·반도체 업종은 실적 하향 조정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제시할 경우 2분기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둔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미·중 무역 협상 기대, 완화적 통화정책, 글로벌 정책 공조에 따른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 등에 따라 지수 하방 경직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실물 지표도 확인할 수 있다. 3월 산업생산의 중국 컨센서스는 5.6%로 2월(5.3%)보다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 컨센선스도 8.4%로 전월(8.2%) 대비 개선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중국 경기 지표 개선이 확인될 경우 신흥국 증시의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국내의 경우 경기민감주 우세속에 미디어, 게임 등 범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4월 중순 발표됐던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환율보고서 발표를 전후해 신흥국의 환율 변동성이 심화된다"며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환경은 환율 레벨 변화는 물론 환율 변동성에도 반응하는데, 원화 강세에 따른 긍정적 영향보다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파장이 더 우세했던 만큼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대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