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54개사 중 589개사(금융업 등 전년대비 비교 불가능한 165개사 제외)의 지난해 총 부채는 1165조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총 부채 1114조원보다 4.61% 늘어난 규모다.
부채는 늘었지만 부채비율(자본총계 대비 부채총계 비율)은 105.96%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감소했다. 분모인 자본총계가 1099조원으로 2017년보다 6.98% 늘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의 부채비율이 310.9%로 가장 높았다. 업종 특성상 임대보증금과 은행 융자 등이 모두 부채로 집계되면서 부채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운수·창고업이 250.7%로 그 뒤를 이었고 화학물질·제품 제조업(246.6%)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04.3%)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81%) 건설업(170%) 등도 높은 부채비율을 보였다.
부채비율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17.9%였던 부채비율은 2016년 114.2% 2017년 108.4% 2018년 105.96%로 낮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총부채의 증가에도 부채비율 감소세가 지속되며 재무 안정성이 개선 중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