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스테어' 홈쇼핑 론칭 성공...실적 효자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4.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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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홈쇼핑 방송으로 작년 매출 상회..고객층 확대+제품 다양화

소리바다 '스테어' 홈쇼핑 론칭 성공...실적 효자 기대


음원유통 전문기업 소리바다 (55원 ▼95 -63.33%)가 패션 부문 스니커즈 브랜드 '스테어'의 인기에 힘입어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소리바다에 따르면 지난 3월2일 롯데홈쇼핑에서 진행된 스테어 몬테비앙코 론칭 방송에서 40여분 만에 준비한 9000족이 전량 판매됐다. 또 지난 6일 2차 방송에서는 준비된 물량 가운데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몬테비앙코는 알프스산맥의 최고봉 몽블랑산을 모티브로 제작한 스니커즈다. 몽블랑산의 이탈리아어가 몬테 비앙코다. 캔버스 스타일로 거친 느낌을 주지만 편안한 착화감이 매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리바다는 2017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스테어를 선보였다. 디자인, 생산, 유통을 모두 직접 담당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가볍고 실용성 있는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테어 매출은 2017년 1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6억4100만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두 차례의 홈쇼핑 방송으로만 지난해 매출을 상회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소리바다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20~30대의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이번 홈쇼핑 진출을 통해 중년으로 고객층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판매 모델 다각화 및 신규 라인을 출시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70~80년대 유행한 스타일을 현대적 스타일로 재해석했고, '발카 나이즈' 공법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며 "며 "자녀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어하는 학부모 등 홈쇼핑 고객들의 감성과 잘 맞아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몬테비앙코의 다양한 버전 및 새로운 스니커즈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며 "스니커즈 외에 스테어 스포츠 라인 출시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리바다는 음원 사업과 자회사 티브이데일리의 해외공연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공연 기획 사업을 확대해 한류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음원사업부는 인디밴드나 신인가수들의 음원 유통권을 확보해 다양한 장르의 K팝의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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