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용역결과 975개동 중 81개동 존치 결정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9.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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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개동 유보·나머지 철거…"하반기 공론화 통해 최종 결정"

‘미래를 지향하는 치유의 공원’‘미래를 지향하는 치유의 공원’


용산공원 조성 계획 기본 설계 용역 결과 전체 975개동 건물 중 81개동을 존치하는 것으로 결론이 도출됐다.

1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진행된 '용산공원 조성계획 기본 설계' 용역 결과 역사적 보존가치, 지형과의 조화, 공원관리운영 등의 필요성 등을 종합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났다. 용역진은 53개동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으며 나머지 841개동은 철거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은 지난 2012년, 용산공원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에서 당선된 네덜란드 조경팀 WEST8과 국내 건축가 승효상이 이끄는 이로재 컨소시엄이 지난해 말까지 용산공원조성계획기본설계용역을 진행했다.



기존 건축 활용 계획은 이로재가, 공원의 녹지 조성과 관련한 부분은 WEST8이 맡았다. 여기에는 호수를 파고 지형을 회복하는 등의 토지 이용 계획과 구름다리를 놓는 등의 전반적인 조성 계획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6~7월 공론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를 공원 조성 계획의 기초 자료로 활용해 의견을 수렴하고 조성 계획을 확정짓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81개동을 존치하는 것은 연구 용역 업체가 제시한 숫자일뿐 정부의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다"며 "하반기에 공론화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뒤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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