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韓서 작년 매출 4조4743억 신기록..쌍용차 3년째 앞질러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9.04.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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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 1547억, 배당 557억, 국내 기부금은 26억...올해 매출 5조 돌파 주목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벤츠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벤츠코리아


지난해 7만대 판매 돌파로 3년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연 매출에서도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5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2017년 매출이 4조2663억원으로 처음 4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엔 이보다 4.8% 증가한 4조4743억원을 기록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에만 7만798대를 팔아, 2003년 국내 공식 수입법인 설립 이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 쌍용차 (6,170원 ▼10 -0.16%)의 지난해 매출(3조7048억)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이었다. 벤츠코리아는 3년 연속으로 쌍용차의 매출 성적을 앞섰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1% 증가한 1547억원이었다. 벤츠코리아는 2014년, 2015년 각각 매출 2조원, 3조원을 처음 돌파한데 이어 2017년 또다시 매출 4조원 시대를 열었고 올해에는 5조원 목표를 향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독일 다임러그룹(지분 51%)과 스타오토홀딩스(49%)에 돌아가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557억원 규모다. 단, 지난해 국내 기부금은 26억여원이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2017년 이전에 과세당국으로부터 이전가격과 관련된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고지세액 640억원을 통지 받아 납부했다"며 "지난해 말 현재 조세심판원의 심판청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납부한 법인세에 대해 환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당기법인세자산으로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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