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BC마트.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ABC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440억엔(약 4500억원), 매출은 4% 증가한 2650억엔(약 2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최종 결산 실적은 오는 4월10일 발표된다.
수익성 면에서는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한국 사업이 4년만에 영입 이익 증가를 기록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동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ABC마트는 한국 진출 초기만해도 일본 본사의 지분율 51%로 한일 합작사 형태였지만, 2009년 매출 1300억원을 넘는 등 크게 성장하자 2010년부터 일본 본사의 지분율이 68%로 증가하는 등 지분 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일본 본사는 2011년 이후부터는 100%에 가까운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기간 ABC마트는 한국에서 2017년 매출액 4747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0년부터는 한국에서 벌어들인 돈의 일부를 일본 본사에 로열티 명목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ABC마트 상표권에 대한 계약 때문이다. 2017년에는 로열티를 78억원가량 송금하는 등 8년간 약 425억원을 일본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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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BC마트의 실적은 내년에도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예상했다. 희귀한 제품만 모아 파는 플래그십 스토어 '그랜드 스테이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29일 명동점에 첫 '그랜드 스테이지' 매장을 열고 주말 이틀간 매출 3억원을 올리는 등 최고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