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1년내 마약·불법이민 못 막으면 車에 관세"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4.05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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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폐쇄 등 조치 앞서 1년 말미 '최후통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가 1년내 미국으로의 마약 수송과 불법이민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멕시코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고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국경폐쇄 등의 조치에 앞서 1년의 말미를 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무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멕시코 정부가 마약 수송을 전면적 또는 대부분을 차단하지 못하면 멕시코의 제품, 특히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고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멕시코가 미국으로의 마약 유통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1년의 시한을 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내가 그것을 할 것임을 안다"며 "나는 게임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멕시코 정부가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불법이민자들을 막지 않으면 '다음주'에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멕시코 국경을 갑자기 폐쇄할 경우 아보카도 등 식품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참모들의 조언에 한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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