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부족 해결 못한 수입차…판매량 31.5% '뚝'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04.03 10:17
글자크기

3월 수입차 판매량 1만8078대, 전년比 31.5%↓...벤츠, 부동의 판매 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28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아시아 프리미어 비전 EQ 실버 애로우 컨셉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28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아시아 프리미어 비전 EQ 실버 애로우 컨셉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수입자동차 시장이 물량 부족으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감소한 1만8078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올 1분기 누적 판매대수는 5만2161대로 지난해 대비 22.6% 줄었다.

수입차 판매감소는 수입차 시장 1,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부진이 영향을 줬다. 벤츠는 지난달 4442대를, BMW는 2999대를 판매했다. 각각 지난해 3월 대비 44%, 57.5% 판매가 감소했다.



벤츠는 일부 모델의 물량 부족으로 판매에 차질이 생겼고, BMW는 지난해 화재 사건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초 두 브랜드의 판매량이 많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발생했다.

벤츠와 BMW에 이어 혼다가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125.9% 늘어난 1457대가 지난달 팔렸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렉서스 1371대 △랜드로버 1253대 △토요타 913대 순이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300’ 946대로 1위를 차지했다. 벤츠 ‘E300 4MATIC’(824대), 렉서스 ‘ES300h’(788대), 랜드로버 ‘디스커리스포츠 TD4’(680대) 등이 판매량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081대(66.8%), 일본 4360대(24.1%), 미국 1637대(9.1%)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82대로 56.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