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제한 요금제 발표에 SKT도 5G 요금제 수정 추진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9.04.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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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월 8만원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공개 여파…LG유플러스도 요금제 수정 검토중

KT 무제한 요금제 발표에 SKT도 5G 요금제 수정 추진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 사흘을 남겨두고 KT발 전용 요금 경쟁이 불붙었다.

SK텔레콤 (51,900원 ▼100 -0.19%)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가 신청을 했던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2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인가 받았던 5G 요금제 일부 내용을 수정해 다시 신고했다.



KT (36,800원 ▼300 -0.81%)가 이날 월 8만원에 무제한 5G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기존에 준비한 요금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일부 가격이나 데이터 제공량을 수정한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요금제 출시 전 정부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인가 받은 요금제보다 가격을 인하하거나 데이터량을 확대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부분은 신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발빠른 움직임과 함께 LG유플러스도 지난 29일 발표한 5G 요금제 수정을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요금제 수정을 검토 중인 건 맞지만 확실한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8GB(기가바이트)를 제공하는 것을 최저 구간으로 △7만5000원 150GB △9만5000원 200GB △월 12만5000원 300GB 등 총 4구간으로 구성된 5G 요금제를 인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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