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선 한유총 전 이사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9.04.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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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 서지 않고 법원 진입…오후 늦게 구속 여부 결정될 전망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자료사진=뉴스1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자료사진=뉴스1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투쟁을 주도한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일 법원에 출석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 김봉선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실짐사에 앞서 오후 2시쯤 경기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법원에 요청해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검찰 차량을 타고 법원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4부(변필건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이씨가 유치원비를 정해진 용도 이외에 사용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이씨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감사 과정에서 이씨가 설립한 경기 화성시 A유치원에 교재와 교구를 납품하는 업체 소재지가 이씨 소유 아파트·오피스텔 주소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거래 명세서에는 제3자의 인감이 찍혀있었다.



또 2015년 당시 30세이던 자녀가 체험학습장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불법증여 정황도 포착했다. 해당 부자의 감정평가액은 43억원이다.

이씨는 올해 초 유치원 3법과 아동교육법 시행령 등 교육부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정책에 반발해 무기한 개학 연기 투쟁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러나 교육당국이 형사고발과 한유총 강제 해산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서고 여론까지 악화되자 개학연기 하루 만에 투쟁을 철회했다.

한편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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