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딩' 봄이 성큼, 겨울옷 정리 노하우 방출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3.2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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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후 직사광선 없는 그늘에서 건조…신문지 등으로 제습에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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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겨울엔딩' 봄이 성큼, 겨울옷 정리 노하우 방출
#"봄바람 휘날리며~" 김대리는 라디오에서 봄을 알리는 '벚꽃엔딩' 노래를 듣고 있다. 꽃샘추위도 끝나고 싱그러운 봄이 찾아온 것이다.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패딩 점퍼도 이제는 안녕! 옷장을 열고 겨울옷 정리를 시도한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꿀팁백서가 '겨울옷 정리 노하우'를 공개한다.

◇니트와 점퍼, 세탁부터 꼼꼼하게!
겨울옷을 정리하기 전 겨우내 묵은 때를 빼는 세탁은 필수! 혼방 소재의 니트 빨래법 1단계는 온수에 중성세제나 울 샴푸를 푸는 것이다. 이후 니트를 30분가량 담가뒀다가 손빨래를 해주자. 물기를 짤 때 지나친 힘을 가하면 니트가 늘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니트의 섬유 혼용률에 따라 세탁법은 달라질 수 있다.



패딩은 접촉이 잦은 팔꿈치나 목 주변에 때가 타기 쉽다. 칫솔에 중성세제를 묻혀서 문질러주면 더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이후 중성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풀고 지퍼나 단추 등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천천히 비벼 손빨래를 해야 한다. 세탁기를 사용하려면 전용 코스에 맞춘 단독 세탁을 추천한다.

패딩점퍼는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경우 오히려 오리털이나 거위털 등이 유지분의 영향을 받아 손상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점퍼의 보온성과 단열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섬유유연제나 표백제 사용도 삼가는 것이 좋다.



◇건조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니트를 깨끗이 세탁했다면 세탁기에 넣고 탈수를 시켜서는 안 된다. 자칫하면 니트에 함유된 섬유 성분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마른 수건으로 니트를 꾹꾹 눌러주자. 이렇게 물기를 제거하고 바람이 잘 부는 그늘에 말려야 한다. 다만 젖은 니트를 옷걸이에 걸면 축 늘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건조대에 펴서 널어놓거나 바닥에 눕혀놓는 방법을 추천한다.

패딩을 비롯한 점퍼류를 세탁했다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건조를 시켜야 한다. 햇빛에 노출되면 소재나 모양의 변형을 유발할 수 있으니 직사광선은 피하는 게 좋다. 패딩 건조 시 막대나 신문지로 가볍게 두들겨 주거나 뭉친 털을 되살려 주면 패딩의 풍성함을 유지할 수 있다.

기능성소재로 유명한 고어텍스 역시 그늘에 말려야 한다. 약하게 다림질을 해주면 발수처리기능을 복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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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나 신문지 활용해 보관하세요!
패딩은 평평한 곳에 접어두거나 상자나 가방 등에 넣어 보관하는 게 좋다. 장시간 옷걸이에 걸어두면 충전재가 아래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패딩을 옷장에 넣어두기로 했다면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습기 제거 및 방충 효과를 볼 수 있다. 패딩은 거위털과 오리털 충전재로 구성돼 있는 만큼, 좀벌레가 생기기 쉬운 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방충제를 함께 넣어주는 것이 좋다.

모피 코트도 방충제와 함께 보관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모피의 경우 제습제는 피해야 한다. 제습제는 모피의 수분을 뺏어가 가죽을 뻣뻣하게 만들 수 있고 모양의 변형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모직 섬유는 상자나 보자기를 활용해 보관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모직은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서식하기 용이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곳에 오래 놔두면 곰팡이가 더 잘 필 수 있으므로 번거롭더라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꺼내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새 옷처럼 입으려면 '습도 관리' 중요!
겨울옷을 잘 보관하는 핵심 중 하나는 '습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모피를 제외하고는 낮은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습기 제거제나 습자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코트나 재킷을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 맡겼다면 업체에서 비닐을 씌워준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보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비닐에 잔존 휘발성 세제나 기름기가 묻어 있어 옷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직포 소재의 커버를 씌워 보관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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