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리,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 임상 개시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2019.03.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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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리가 희귀질환 '척수소뇌변성증'의 치료제 '씨트렐린'에 대해 임상 첫 환자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임상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척수소뇌변성증은 운동실조증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소뇌 또는 소뇌 경로의 기능 장애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보행 장애, 사지 운동 실조, 언어 장애 등이다.



이번 임상은 첫 환자에게 투여가 시작된 고대구로병원을 비롯해 고대안암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과 연계해 총 1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관련 국내 첫 번째 대규모 임상이란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씨트리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객관적인 유효성 평가 척도인 K-SARA로 운동 실조 개선에 대한 씨트렐린의 유효성을 확인할 것"이라며 "씨트렐린 복용에 따른 임상실험실 수치 변화 및 이상 사례에 대한 분석 등으로 안전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척수소뇌변성증에 따른 운동 실조 개선의 표준 치료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트렐린은 구강 내에서 쉽게 녹는 속붕정 형태로 개발됐다. 연하 기능 저하로 경구 투여가 힘든 환자들의 복용 편리성을 위해서다. 하루 2번 경구 복용하면 된다.

씨트리 측은 "씨트렐린의 주원료를 자체 합성하는 특허를 지난해 출원했다"면서 "경쟁력 있는 생산 원가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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