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에 한판승…'국경장벽 비상사태' 취소 무산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3.27 06:05
글자크기

美 하원, '국가비상사태 저지 결의안' 거부권 무효화 부결…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강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을 상대로 한판승을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관련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취소하려던 민주당의 시도가 무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강행할 수 있게 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이날 의회의 국가비상사태 저지 결의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하는 안건을 표결을 부쳤으나 찬성 248, 반대 181로 결국 부결됐다. 미 하원을 주도하는 민주당은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의 충분한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의결에 필요한 3분의 2의 찬성표를 얻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선언한 국가비상사태는 그대로 유지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상·하원을 통과한 대통령 국가비상사태 선포 저지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