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25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2.388%까지 떨어진 뒤 2.418%로 마감했다. 2017년 12월말 이후로 최저치다.
미국에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오히려 낮은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은 2007년 9월 금융위기 당시 이후 약 12년만에 처음이다. 장기채는 돈을 빌려주는 기간이 긴 만큼 위험 부담이 커 단기채보다 수익률, 즉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경우엔 연준의 '비둘기'(통화완화주의)적 행보가 장기금리 하락을 부추겼다. 연준은 지난 20일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하고, 사실상의 '양적긴축'(TQ) 정책인 보유자산(대차대조표) 축소 프로그램도 9월말 조기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6% 반영했다. 지난 22일의 50%대에서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까지도 연내 금리인하 전망은 10%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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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금리선물 시장에서 올해 6월 정책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은 30% 반영됐다. 로이터통신은 "장단기 금리역전으로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한층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