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후보자, 다운계약서 작성 시인…"깊이 반성"

머니투데이 권다희 , 김하늬 기자 2019.03.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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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아파트 매매 과정서 다운계약서 작성 지적에 "맞다" 시인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연철 장관 후보자는 ‘박왕자 씨 사망사건이 통과의례’라는 등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고 있다. 2019.3.26/뉴스1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연철 장관 후보자는 ‘박왕자 씨 사망사건이 통과의례’라는 등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고 있다. 2019.3.26/뉴스1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아파트 매매 과정에서 8건의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시인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을 묻는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모두 "그렇다"고 시인했다.

유 의원은 김 후보자가 아파트 매매 과정에서 신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전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다운계약서 아닌 게 있습니까? 다 맞죠?"라 물었고 김 후보자는 "네"라고 시인했다.



김 후보자는 1999년 방배동 삼호아파트를 7500만원에 구매해 4년 후 같은 가격에 팔았다고 신고했는데, 이 아파트의 시세보다 최소 수천만원이 낮은 가격이다.

또 김 후보자 부부가 2003년 방배 궁전아파트, 2004년 방배 삼호아파트를 살 때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유 의원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8번의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방법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고 비판하자 김 후보자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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