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함정, 대만해협서 '항행의 자유' 작전…올해만 세번째

뉴스1 제공 2019.03.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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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24일·2월25일 이어 세번째
'北 환적 감시' 버솔프 경비함도 포함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지난해 10월 대만해협을 동과한 미 해군 함정. © AFP=뉴스1지난해 10월 대만해협을 동과한 미 해군 함정.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 함정 2척이 대만해협에서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며 중국을 향한 위력 시위에 나섰다.

25일 CNN에 따르면 미 인도태평양사평부 제7함대는 성명을 통해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커티스 윌버함과 연안경비대 소속의 버솔프 경비함이 현지시간 24일과 25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제7함대는 이들 함정은 국제법에 따라 일상적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했다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만해협 통과 작전에는 북한의 해상 불법 환적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이달 초 일본에 파견된 4500톤(t)급 버솔프 경비함도 포함돼 주목된다.



그동안 미 해군은 1년에 한 번꼴로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작전을 실시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그 빈도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7월, 10월, 11월 미 함정 두척이 대만해협을 통과했었고, 올해 들어서는 1월24일, 2월25일에 이어 이번이 세 째다.

대만과 중국 사이, 폭 177km 해역인 대만해협은 중국의 대만을 향한 군사압박이 고조되면서 화약고와 같은 곳으로 여겨진다.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 정부는 미 함정이 대만해협을 통과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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