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9개 시·군에 25개사 4616억 원 대규모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9.03.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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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합동 투자협약 체결… 미분양 산단 분양률 제고 및 지역균형 발전 기대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한 서남부 지역에 수도권 기업 등을 대거 유치했다.

특히 산단 조성 이후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던 당진 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과 금산 약초특화농공단지에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분양률이 80% 안팎으로 상승하게 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종근당건강' 김호곤 대표이사를 비롯한 25개 기업 대표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이들 25개 기업은 천안과 보령, 아산, 계룡, 당진, 금산, 서천, 홍성, 예산 등 9개 시·군 내 산단 등 59만 8316㎡의 부지에 4616억 원을 투자한다.

본사 이전 기업은 10개사, 수도권 이전 기업은 7개사로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1397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커피가공 업체인 '쟈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천안북부BIT일반산단 내 1만 6123㎡의 부지에 161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반도체 설비 프레임 업체인 '탑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역시 이곳의 3만 3057㎡ 부지에 187억 원을 투입, 공장을 신설하고 일반구조용 강관 제조업체인 '한진철관'도 근 개별입지에, 아크릴 고분자 접착제 업체인 '티티티'는 천안동부바이오 산단 등에 각각 140억 원과 190억 원을 투자해 새롭게 공장을 건축한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종근당건강은 당진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키로 하고 산단 내 13만 725㎡의 부지에 오는 5월부터 2030년 10월까지 1822억 원을 투입한다.


종근당건강의 이번 투자에 따라 당진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은 55%에 머물던 분양률이 78%로 상승하게 됐다.

지난 2014년 3월 조성됐으나 절반밖에 팔리지 않은 금산약초특화농공단지에는 건강식품 업체인 '토음'과 제과·제빵 업체인 '다우FS'가 각각 이전을 추진해 분양률이 87%로 상승한다.

'토음'과 '다우FS'는 오는 2022년까지 106억 원과 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천 지역 산단에는 물류자동화설비 업체인 '티에스피지', 자동차바닥시트 제조업체인 '트래닛', 활석 컴파운딩 제조업체인 '코츠', 금속문과 창호·셔터 제조업체인 '아신코퍼레이션' 등 4개 기업이 공장을 수도권에서 이전하거나 증설한다.

홍성 내포도시첨단산단에도 '지노아이앤티'와 '은성전장'이 각각 72억 원과 60억 원을 투자해 수도권 공장을 이전한다.

도는 이번 25개사가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고 정상 가동 할 경우 연간 5195억 9000만 원의 생산 효과와 1120억 7800만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으로 투자를 결정안 이들 기업들이 성공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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