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숨은 몸통은 린사모, 그리고 삼합회?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3.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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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클럽 버닝썬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 다뤄

지난달 29일 오후 클럽 버닝썬 앞의 모습./사진=김휘선 기자지난달 29일 오후 클럽 버닝썬 앞의 모습./사진=김휘선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버닝썬 게이트'에 대해 다루면서 해외투자자 '린사모'를 파헤쳤다.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 다뤘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버닝썬 클럽에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린 사모'(대만 사모님)에 대해 파헤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린사모는 버닝썬 지분 중 20%의 갖고 있다. 버닝썬의 지분 구조는 버닝썬이 위치해있던 르메르디앙 호텔(전원산업)이 42%, 버닝썬 공동대표 이성현이 8%, 또 다른 버닝썬 공동 대표 이문호가 10%,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공동 출자한 회사인 유리홀딩스가 20%를, 그리고 린사모로 추측되는 해외투자자가 20%를 가지고 있다.



제보자들은 "'린사모'는 대만에서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는 존재로 매우 거물이다"라면서 "남편이 대만에서 총리급인 인물"이라고 증언했다. 버닝썬 전 직원들은 린사모는 보통 매니저로 불리는 화교 남성의 이름으로 테이블을 예약하고, 2억짜리 더블 만수르 세트를 시킨다고 설명했다.

전 직원은 또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국제 범죄조직 '삼합회'(三合會)의 검은 돈이라고 추측하면서 "린사모는 스케일이 엄청 컸다.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오고 그랬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른바 검은 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린사모는 해외 한 잡지에서 빅뱅의 지드래곤을 통해 승리와 친분을 쌓게 됐다고 말했다. 승리 역시 지난해 12월 버닝썬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린사모님'을 부르며 린사모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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