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파트론의 주가는 전일 대비 4.42% 오른 1만18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말 8180원보다 44% 상승한 상태다.
파트론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2013년 영업이익은 1358억원이었지만 2017년에는 110억원으로 92%나 감소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른 시장 정체의 영향이 컸다.
올 들어 증권사들은 파트론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1월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으로 올린 이후 지난달에는 1만3000원으로 다시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5일 1만1500원이던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조정했고,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1일 목표를 1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12개월 전망치 PER(주가수익비율)는 8~10배 사이다. 통상 PER는 10이하면 저평가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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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은 밝지만 매출이 삼성전자 한 곳에 쏠려있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2017년 기준 파트론 매출의 85%가 삼성전자에서 발생했고 LG전자가 4.5%, 중국업체가 8.5%를 차지했다. 갤럭시 실적이 좋으면 파트론 매출에도 긍정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매출 다변화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올해는 갤럭시의 양호한 성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파트론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 줄어든 14억대로 예상되지만 삼성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3억30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 부품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