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올해 사업환경 어려워…원가절감 집중"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19.03.22 11:40
글자크기

SK하이닉스 '제71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뉴스1 © News1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뉴스1 © News1


이석희 SK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 사장은 22일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 공정 미세화와 수율 향상을 통해 원가 절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1기 정기주주총회' CEO(최고경영자) 영업보고에서 이렇게 말하고 "2019년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대형 IT(정보·기술)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모바일과 PC의 고사양화 덕분에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갔다"며 "급증하는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연결기준 연간 40조4000억원의 매출과 20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고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램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어 구성을 최적화했다"며 "낸드는 72단 제품을 이용해 기업용 SSD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고 작년 사업성과를 소개했다.



이 사장은 청주 M15 공장과 중국 우시 공장의 확장 건설을 마무리한 것도 언급하며 전사 차원의 미래성장 기반 확보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그는 "반도체 역사상 유례없는 지난 2년의 호황기가 지나고 올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메모리 수요 둔화 등의 어려운 사업환경이 전개되고 있다"며 "그럴수록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이밖에 반도체 생태계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공유 인프라에 기반한 사업모델 확대, 지속경영 전략 체계 실행 등 사회적 가치 창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SK하이닉스는 오종훈 GSM 담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출했다. 이 사장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17만9763주, 정태성 낸드개발사업총괄 사장에게 8171주를 부여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