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의 대답, 연목구어의 뜻은

머니투데이 권성진 인턴기자 2019.03.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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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는다"는 뜻으로 맹자의 이야기로 유명

사진제공=뉴스1사진제공=뉴스1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일각에서 제기한 정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연목구어"라고 답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청와대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을 수락한 자리에서 정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연목구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대응에 성과를 내게 되면 정계 은퇴 선언을 번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반 전 총장을 배웅하며 이 질문을 재차하자 "그 이야기는 연목구어다"라고 답했다.



연목구어(緣木求魚)란 나무 위에 올라가 고기를 잡으려 한다는 뜻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상황'을 말한다. 맹자가 주나라의 왕에게 말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며 당시 맹자는 무력으로 백성을 통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의 위원장 임명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제안했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반 전 총장에게 의사를 타진했다. 노 실장과 반 전 총장은 같은 충북 출신으로 고향 선후배 관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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