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2세대 공개…"3세대는 2020년에야"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19.03.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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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2세대. / 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쳐에어팟 2세대. / 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애플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 2세대를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하고 통화 시간이 50% 늘어난 에어팟 2세대를 선보였다.

애플은 에어팟 2세대에 새로운 H1 칩을 탑재해 통화 시간이 50%인 1시간가량 늘어났고, 음성명령 기능인 시리(Siri)를 말로 소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세대에선 시리를 불러내기 위해 에어팟을 톡톡 쳐야 했지만, 2세대에선 '헤이 시리(Hey Siri)'라는 말로 소환할 수 있다.



애플은 새로운 칩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다른 기기와 연결 시간도 두 배나 빨라졌다고 전했다.

무선 충전 기능도 추가됐다. 무선 충전기능 케이스를 포함한 에어팟 2세대의 가격은 199달러(약 22만3900원), 단품의 가격은 159달러(17만9700원)다. 케이스의 별도 가격은 79달러(8만 8900원)다. 애플에 따르면 1회 충전 시 통화는 최장 3시간, 음악 재생은 1세대와 동일하게 5시간 가능하며, 15분 동안 급속 충전할 때는 음악 재생은 3시간, 통화는 2시간까지 가능하다.



애플은 2017년 발표한 에어팟, 아이폰, 애플워치를 동시에 충전 가능한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Airpower) 출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건강 관련 기능이나 소음 차단 기능 등에 대한 예측도 있었지만 이러한 기능은 에어팟 3세대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3세대는 크기가 커질 것이며 2020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의 에어팟 2세대 출시에 IT전문매체 씨넷(CNET)은 "1세대보단 업그레이드됐지만, 기대했던 추가 기능들이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에어팟 2세대는 이날부터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며, 다음 주부터 미국 애플 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은 오는 25일 열릴 미디어 이벤트에서 비디오 스트리밍과 잡지 구독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신제품 발표에 서두르고 있다. 에어팟 2세대는 18일 아이패드, 19일 아이맥(iMac) 신규 버전에 이어 이 주 들어 발표한 세번째 신제품이다. 같은 날 에어팟과 함께 애플워치 밴드 신규 색상과 핑크색 아이폰 배터리 케이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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