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경찰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위트레흐트 시내 트램 총격사건 피의자 괴크멘 타니스(37)의 사진. /AFPBBNews=뉴스1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검찰은 성명을 통해 "범행 동기를 심각하게 분석 중"이라며 "테러일 가능성을 암시하는 편지가 피의자 도주 차량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신념이나 개인적 이유 등 다른 동기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같은 날 다른 남성 2명도 체포했으나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석방했다. 다음날에는 용의자 1명이 추가로 체포됐으나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4년 불법 무기 소지와 절도 미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같은 해 살인 미수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항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의 전과가 드러나자 네덜란드 극우 정치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PVV) 대표는 "용의자가 길거리를 거닐도록 방치"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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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방송국 NOS는 타니스의 친척 일부가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와 관련이 있다면서도 그가 2년 전 아내와 이혼한 뒤 불안정한 행동을 보여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이웃은 일간지 폴크스크란트와의 인터뷰에서 타니스가 "새우 수준의 IQ를 지녔다"고 묘사하며 헤로인 중독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슬람 사원을 가지 않았다며 종교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2017년 타니스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사이코패스"라고 밝혔다.